이명박의 마지막 카드, '농촌진흥청 존치'
박재완 강력시사, 한나라 의원들도 희망, 손학규 결단 주목
정부조직개편을 놓고 이명박 당선인측과 대통합민주신당이 극한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 당선인측에서 '농촌진흥청 존치' 가능성을 시사해 협상의 물꼬가 트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농민들의 거센 반발로, 한나라당 농촌지역 의원들도 내심 존치를 희망하는 부처다.
박재완 "대화는 상대방 있어,절충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신당과의 6자회담에 참석중인 박재완 차기 정무수석은 14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정부조직개편 협상 전망과 관련, "지금 계속 협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중간에 이렇다저렇다 말씀 드릴 사안은 아니나 오늘까지는 아마 늦게 밤 늦게까지 계속 협의를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느낌은 받고 있다"며 "그래서 어쩌면 오늘 당선인과 손학규 대표 두 분이 만나시긴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협의가 잘 되면 일찍 결론이 날 수도 있겠고, 잘 안되면 밤 늦게까지 계속 협의를 하는 것으로 저희들은 일단 계획은 하고 있다"고 말해, 실무협상에서 성과를 도출할 경우 15일 이명박-손학규 회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막편 협상의 3대 쟁점인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존치와 관련, "여성가족부와 해양수산부의 경우에는 세부기능 조정에 대해서도 크게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저 쪽은 두 부처를 존치시키자는 것이고 우리는 두 부처를 다른 부처와 통합을 시켜야만 더 기능이 잘 발휘될 수 있고 세계적인 추세, 융합추세, 대부처주의, 작은 정부, 감세, 이런 것과도 부합한다, 이런 것과도 부합한다는 입장을 계속 말씀 드리고 있다"고 말해, 여성가족부와 해양수산부 통폐합 방침은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나 마지막 쟁점인 농진청 폐지와 관련해선, "내가 마지막까지 협의를 할 수 있다없다 이렇게 여기에서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지만 아무래도 대화라는 것은 상대편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어느 정도 절충이 되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다"고 말해 존치 여부가 협상 대상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손학규의 선택 주목
정부조직개편 작업을 주도해온 박재완 차기 정무수석의 이같은 발언은 이 당선인측이 정부조직개편안 통과를 위해, 통일부 존치 및 인권위 독립성 제고에 이어 농진청 존치를 마지막 협상카드로 꺼내들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신당내에서는 정부조직개편을 놓고 3대 쟁점중 하나도 양보해선 안된다는 강경론과, 절충이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타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손학규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농민들의 거센 반발로, 한나라당 농촌지역 의원들도 내심 존치를 희망하는 부처다.
박재완 "대화는 상대방 있어,절충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신당과의 6자회담에 참석중인 박재완 차기 정무수석은 14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정부조직개편 협상 전망과 관련, "지금 계속 협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중간에 이렇다저렇다 말씀 드릴 사안은 아니나 오늘까지는 아마 늦게 밤 늦게까지 계속 협의를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느낌은 받고 있다"며 "그래서 어쩌면 오늘 당선인과 손학규 대표 두 분이 만나시긴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협의가 잘 되면 일찍 결론이 날 수도 있겠고, 잘 안되면 밤 늦게까지 계속 협의를 하는 것으로 저희들은 일단 계획은 하고 있다"고 말해, 실무협상에서 성과를 도출할 경우 15일 이명박-손학규 회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막편 협상의 3대 쟁점인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존치와 관련, "여성가족부와 해양수산부의 경우에는 세부기능 조정에 대해서도 크게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저 쪽은 두 부처를 존치시키자는 것이고 우리는 두 부처를 다른 부처와 통합을 시켜야만 더 기능이 잘 발휘될 수 있고 세계적인 추세, 융합추세, 대부처주의, 작은 정부, 감세, 이런 것과도 부합한다, 이런 것과도 부합한다는 입장을 계속 말씀 드리고 있다"고 말해, 여성가족부와 해양수산부 통폐합 방침은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나 마지막 쟁점인 농진청 폐지와 관련해선, "내가 마지막까지 협의를 할 수 있다없다 이렇게 여기에서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지만 아무래도 대화라는 것은 상대편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어느 정도 절충이 되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다"고 말해 존치 여부가 협상 대상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손학규의 선택 주목
정부조직개편 작업을 주도해온 박재완 차기 정무수석의 이같은 발언은 이 당선인측이 정부조직개편안 통과를 위해, 통일부 존치 및 인권위 독립성 제고에 이어 농진청 존치를 마지막 협상카드로 꺼내들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신당내에서는 정부조직개편을 놓고 3대 쟁점중 하나도 양보해선 안된다는 강경론과, 절충이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타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손학규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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