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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측, 신당의 '협상전권 위임'에 큰 기대감

주호영 "신당, 3개 부처 유지 고집하지 않고 있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은 14일 대통합민주신당이 의원총회에서 김효석 원내대표 등 협상단에게 정부조직개편 협상권을 위임한 것과 관련, 막판 협상 타결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당의 의총결과와 관련, "3개 부처를 다 살려야 한다는 것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로 파악하고 있고 전권을 위임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환영 입장을 밝히며, "신당이 해양수산부 등 3개 부처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이지만 그것을 고집하지는 않는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즉 인수위가 농촌진흥청은 이미 존치 가능성을 밝혔고, 여성가족부 문제도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의 장관급 격상이라는 절충안을 내놓은 만큼, 신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

그는 "현재 정부조직법 협상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타결되든 그렇지 않든 내일 아침 정도가 돼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타결이 된다면 내일 오후 쯤 조각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타결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할 지 다시 고민할 것이다.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더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신당의 동의를 받아야 모양새가 좋지 않나. 처음부터 파행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협상 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손학규 대표와 회동에 대해 "실무협상을 보고 하자는 게 신당 쪽의 입장"이라며 "오늘 밤 두 분이 만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만나게 되더라도 내일 오전 쯤이 될 것이고, 두 분이 만난다면 협상이 잘 된 것이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한편 그는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26일인데, 총리 내정자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은 할 수 있지만 제청은 임명이 되어야 할 수 있다"며 "따라서 총리가 26일 임명된 후 27일 정도에 장관 후보자들을 임명해도 새 정부는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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