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자유선진당 전격 입당
측근"이명박 인수위 행태에 실망", '강재섭 반대설'도
무소속 조순형 의원이 11일 한나라당의 집요한 러브콜을 뿌리치고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에 입당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조 의원의 자유선진당행에 한나라당은 적잖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며, 자유선진당은 총선때 수도권 공략의 주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환호하고 있다.
조순형, 인수위 활동에 실망해 자유선진당 선택
조 의원은 이 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남대문 자유선진당 사무실에 도착, 이회창 총재와 환담을 나눈뒤 이어 11시 정식 입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조 의원 측근은 이 날 본지와 통화에서 "설 연휴 동안 고심을 많이 하셨다"며 "그동안 한나라당 입당에 더 무게를 두고 고심을 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의원께서 이명박 정부 출범에 맞춰 한나라당으로 입당해 국정운영을 도울 것인지, 아니면 야당으로 남아 견제 역할을 할 것인지 고심해왔다"며 "그러나 인수위 활동 등을 보며 이건 아니구나 라는 결론을 내려 야당으로서의 견제 역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조 의원의 의중을 전했다.
한나라당행 고민에 지지자들 강력 반발. 강재섭 반발설도
한나라당은 그동안 이상득 국회부의장, 박희태 의원 등 이명박계 원로급 인사들이 모두 나서 정통보수주의자인 조 의원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이들은 조 의원에게 '법무장관'직까지 제안했었다.
이에 조의원도 한때 한나라당행을 적극 검토했었으나 지지자들의 반발 등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의원의 한 측근은 최근 <평화방송>과 통화에서 "조순형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은 물건너갔다"며 " 조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설이 나돌면서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독재 운동에 앞장섰던 야당의 거목 고 조병옥 박사의 아들이 군사독재의 후예들이란 꼬리표를 아직 완전히 떼지 못한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반발에 직면한 것.
<평화방송>은 10일 이와 관련, 당초 약속했던 법무장관직 등이 물거품이 된 것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지금 이명박 당선인측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정부직'도 '국회직'도 이미 다 내정되어 있는 상태로 조순형 의원에게 돌아갈 자리는 없어 보인다"며 "특히 강재섭 대표측에서 조순형 의원의 입당을 뒤늦게 전해듣고 강하게 반대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여기에 '친이'와 '친박'으로 나뉘어 피터지게 싸운 한나라당 공천내분이 아마 조순형 의원의 입당결심을 결정적으로 되돌리게 만든 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 보인다"고 분석했다.
속내가 어떻든간에 조의원은 결국 자유선진당행을 택했고, 그 결과 자유선진당은 충청권외 서울 지역에서도 총선 공세를 펼칠 주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어서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조 의원이 입당하면 자유선진당은 12일 국민중심당과의 당대 당 통합을 통해 원내 8석을 확보, 대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에 이어 원내 4당으로 정치적 위상이 커질 전망이다. 자유선진당은 11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바로 맞은 편 용산 빌딩에 입주, 본격적인 여의도 정치 시대를 연다.
조순형, 인수위 활동에 실망해 자유선진당 선택
조 의원은 이 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남대문 자유선진당 사무실에 도착, 이회창 총재와 환담을 나눈뒤 이어 11시 정식 입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조 의원 측근은 이 날 본지와 통화에서 "설 연휴 동안 고심을 많이 하셨다"며 "그동안 한나라당 입당에 더 무게를 두고 고심을 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의원께서 이명박 정부 출범에 맞춰 한나라당으로 입당해 국정운영을 도울 것인지, 아니면 야당으로 남아 견제 역할을 할 것인지 고심해왔다"며 "그러나 인수위 활동 등을 보며 이건 아니구나 라는 결론을 내려 야당으로서의 견제 역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조 의원의 의중을 전했다.
한나라당행 고민에 지지자들 강력 반발. 강재섭 반발설도
한나라당은 그동안 이상득 국회부의장, 박희태 의원 등 이명박계 원로급 인사들이 모두 나서 정통보수주의자인 조 의원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이들은 조 의원에게 '법무장관'직까지 제안했었다.
이에 조의원도 한때 한나라당행을 적극 검토했었으나 지지자들의 반발 등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의원의 한 측근은 최근 <평화방송>과 통화에서 "조순형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은 물건너갔다"며 " 조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설이 나돌면서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독재 운동에 앞장섰던 야당의 거목 고 조병옥 박사의 아들이 군사독재의 후예들이란 꼬리표를 아직 완전히 떼지 못한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반발에 직면한 것.
<평화방송>은 10일 이와 관련, 당초 약속했던 법무장관직 등이 물거품이 된 것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지금 이명박 당선인측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정부직'도 '국회직'도 이미 다 내정되어 있는 상태로 조순형 의원에게 돌아갈 자리는 없어 보인다"며 "특히 강재섭 대표측에서 조순형 의원의 입당을 뒤늦게 전해듣고 강하게 반대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여기에 '친이'와 '친박'으로 나뉘어 피터지게 싸운 한나라당 공천내분이 아마 조순형 의원의 입당결심을 결정적으로 되돌리게 만든 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 보인다"고 분석했다.
속내가 어떻든간에 조의원은 결국 자유선진당행을 택했고, 그 결과 자유선진당은 충청권외 서울 지역에서도 총선 공세를 펼칠 주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어서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조 의원이 입당하면 자유선진당은 12일 국민중심당과의 당대 당 통합을 통해 원내 8석을 확보, 대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에 이어 원내 4당으로 정치적 위상이 커질 전망이다. 자유선진당은 11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바로 맞은 편 용산 빌딩에 입주, 본격적인 여의도 정치 시대를 연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