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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MBC사장 "연임 안한다"

신임사장 누가 될지에 언론계 관심 집중

2월 말로 3년 임기가 만료되는 MBC 최문순 사장이 16일 MBC의 신임 경영진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오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진에게 업무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취임 당시부터 MBC 경영에 두 번의 기회가 있을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해왔다"면서 "이는 자연스럽게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 동안 시청자들에게 품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이런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MBC를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2월 취임한 최 사장은 1984년 MBC에 입사해 보도국 사회부 기자로 일했다. 지난 95년 MBC 노동조합 위원장에 취임해 96년 파업을 주도, 해직 당한 후 복직했다. 지난 2000년에는 산별노조로 전환한 전국언론노조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방문진은 최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MBC 사장 공모 추천을 받은 후 2월15일께 최종 면접을 거쳐 신임 사장을 내정할 예정이다.

현재 MBC 신임 사장 후보로는 자천타천으로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 구영회 삼척 MBC 사장, 김상균 광주 MBC 사장, 김승한 감사, 김우룡 방송위원, 김재철 울산 MBC 사장, 신종인 부사장, 엄기영 앵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명박 새 정부가 MBC 민영화를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새 사장이 누가 될지에 방송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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