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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신당 창당, "제1 야당 되겠다"

昌 "신보수 횃불", 강삼재 "한나라 독주 막을 대안은 우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중심이 된 `자유신당'(가칭)이 10일 오전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4월 총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을 제치고 '제1 야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 열린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전체 발기인 210명 중 이 전 총재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김혁규 전 경남지사, 강삼재 전 의원, 탤런트 김성민씨, 삼성 프로야구단 김재걸씨, 101살 박순덕 할머니 등 발기인 1백96명과 지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직업별로는 경제계 인사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정계(33명), 문화.예술계(28명), 교육계(25명), 공직 및 사회.시민단체(30명) 등이었다.

이 전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신보수주의의 횃불을 들었다"며 "개인의 자유와 선택, 개인의 창조력, 능력 발휘를 국가와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한다"고 창당의 변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을 최고 품격있는 국가로 만드는 데 우리의 목표가 있다"며 "기득권이나 연고, 과거 혜택에 얽매이지 않고 가치를 추구하면서 서로 경쟁하며 자기 쇄신을 하는 것이 바로 신보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된 강삼재 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자유.국제.공동체주의를 실현하고 지역주의와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으며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되겠다"며 "대통합민주신당이 신뢰를 많이 잃었고 한나라당의 1당 독주 체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은 자연스럽게 대안 세력을 찾게 된다. 자유신당이 비전을 제시하면 자연스럽게 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충청에만 기반을 둔 정당은 안되도록 하겠다"며 한나라당의 충청당 비판을 일축한 뒤, "제 1 야당을 노리는 상황에서 수도권에서 의석을 상당 부분 확보하지 않는 한, 전국 정당이 안되는 만큼 적어도 수도권에서 두 자릿수 의석을 차지하는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유신당은 11일 바로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 각 시도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데 이어 이달 말일이나 내달 1일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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