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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승무원 8명, 추가단식 돌입

공사 묵묵부답 "제발 교섭만이라도..."

한국철도공사의 정리해고 철회와 공사 직고용을 주장하며 지난 24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간 KTX 여승무원들은, 단식 6일째인 29일, 민세원 KTX 승무지부 서울지부장을 비롯한 조합원 8명이 추가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TX 승무지부측은 “철도공사에 26일까지 대화여부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24일 단식에 돌입한 대변인 정지선 씨가 단식도중 구토, 탈진으로 병원에 이송됨에도 불구하고 철도공사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공사측을 비난했다.

또 이들은 “우리가 단식으로 우리의 몸을 희생하면서까지 철도공사와의 대화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장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노동자탄압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철도공사에 대한 범사회적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서울역 대합실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 일부 조합원들과 단식농성 중에 있으며, 지난 3월 1일부터 시작한 파업농성은 29일로써 90일째를 넘기게 됐다.

그러나 공사측은 여승무원들이 새롭게 승무서비스 계약을 맺은 (주)KTX관광레져에 응시하지 않아 승무원자격이 상실된 것이라며 지난 19일자로 단행한 정리해고 방침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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