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유인태 "당 지도부에게 선거 책임 묻기 어렵다"

"대통령의 올해 안 탈당 가능성 낮다"고 전망

당내 중진인 유인태 열린우리당 의원이 5. 31 지방선거에서 우리당이 참패하더라도 지도부의 책임을 묻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유인태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결과가 안 좋더라도 현 지도부에게 얼마나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싶다”며 “잘 나가던 당을 현 지도부가 망가뜨렸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겠지만, 원래 어렵지 않았느냐”며 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정동영 당의장을 비롯한 지도부 책임 불가피론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유 의원은 이어 “지도부 사퇴만이 능사인가 하는가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에 뜻을 모아봐야 할 것이고, 또 사퇴한다 하더라도 정계 개편으로 바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사퇴를 하게 되더라도 "지도부 전원이 사퇴하면 임시 지도부”가 맡게 되겠지만 그 점은 “정계 개편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올해 안 탈당은 실현 가능성 없다”

그는 또 정동영 의장의 5. 31 이후 민주 개혁세력 대연합론에 대해서는 “언제나 대선이나 총선을 앞두면 정계 개편이 있었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7월엔 재보선이 있고, 8월엔 정기국회가 있는데 그런 과정에 무슨 정계 개편이 있겠나”며 “(정기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고 나면 대선 국면이니까 그때 가서는 자연스럽게 어떤 양상으로든 정계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동안 참여정부가 사법개혁이나 국방개혁 등 추진해온 사안들에 대해 마지막 입법을 못했다”며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그동안의 개혁정책들을 완성해야 할 텐데, 대통령이 제1당인 우군을 왜 탈당하겠냐”며 올해 안 탈당 가능성은 낮게 보았다.

유 의원은 그러나 “전에도 대선 주자가 나타나면 김영삼 대통령도 탈당하셨고 김대중 대통령도 탈당했다”며 “대개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 탈당해서 새로운 후보에게 여러 가지 재량권을 주고 대선을 치르는 데 중립적인 입장을 취 한다”며 탈당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정경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