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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강재섭 24일 회동. 당권-대권 갈등 교통정리?

박재완 "박희태-강재섭 발언, 공통분모 있어 이를 살리는 방향될 것"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이 당선자 당선후 첫 공식 양자회동을 갖고 당내외 현안을 협의하기로 해, 당권-대권 분리 논란이 매듭지어질 지 주목된다.

박재완 강재섭 대표 비서실장은 23일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4일 오후 2시 이명박 당선인이 강재섭 대표를 불러 협의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협의내용과 관련, "내일 협의 자리에선 국정의 원활한 인수인계, 12월 임시국회 마무리, 중장기적으로 당정간 유기적 협력관계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나누고, 당선인께서 당에 대해 당부하시는 말씀과 당으로서 당선인에게 건의하는 사항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이명박 당선자가 강재섭 대표를 초청, 이뤄지는 형식이고, 장소는 보안문제상 이날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박 비서실장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된 당권-대권 분리 논란이 의제가 될 가능성이 대해선 "(박희태 의원과 강재섭 대표가) 전혀 다른 방향의 얘기를 한 것이 아니다. 공통분모가 많이 있다. 당정분리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두 분의 말씀 가운데 공통분모를 살리는 방향으로 논의될 것이고, 실제로 갈등이 아닌데 그렇게 비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동장소와 관련해선 "아마도 당선자 사무실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강 대표 측에선 제가 배석할 것이고, 당선인 측에선 임태희 후보 비서실장이 배석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동의 성사배경에 대해서는 "배경에 대해 더 이상 설명하긴 곤란하다"고 말한 후 '당정분리에 대한 강재섭 대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더 이상 그 얘긴 하지 않으시는게 좋겠다"고 구체적 언급을 꺼렸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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