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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문재인에게 "가급적 빨리 盧 만나고 싶다"

문재인, 이명박 축하방문 "성실히 인수인계 돕겠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1일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의 축하방문을 받고 가급적 빨리 노문현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양자 회동은 내주께 성사될 전망이다.

문재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이명박 당선자의 개인 사무실인 견지동 안국포럼을 방문, 이명박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했다. 축하방문 자리에는 문재인 비서실장과 함께 차성수 시민사회수석이 함께 했다. 이 당선자 측에선 임태희 비서실장, 주호영 부실장, 박형준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문 실장은 먼저 이 당선자에게 "선거운동과정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을 텐데 건강은 괜찮으시냐"고 안부를 물었고, 이 당선자는 이에 "인수인계와 관련, 후임자가 부당한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실장도 "성실하게 인수인계를 돕겠다"고 답했다.

이 당선자는 "참여정부는 권위주의를 말만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무너뜨렸고 돈 안드는 정치를 정착시켰다고 평가한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린 후 "그래서 당선자가 득을 많이 봤다. 이제는 인계인수의 전통, 전임자 존중의 전통을 세워야 안정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노 대통령과 당선자가 회동했으면 좋겠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실무적으로 협의하기로 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한나라당이 거듭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고 있는 BBK 특검법에 대한 얘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 비서실장은 당초 지난 20일 이 당선자를 방문, 노무현 대통령과 회동에 대한 협의를 나눌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하루 연기됐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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