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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정동영의 '정계개편 제안' 맹성토

"정계개편, 필요하다고 다급하다고 터뜨릴 일 아니다"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이 정동영 당의장의 '5.31후 우리-민주당 통합 논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벌써부터 5.31지방선거후 예상되는 열린우리당 내홍이 표출되는 양상이다.

송 의원은 26일 오전 불교방송 ‘고운기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우리-민주 통합 공방과 관련, "그런 문제는 공개적으로 공방이 되는 것은 좋지 않다”며 “공개함으로써 상대방의 지지표를 가져오겠다, 어떤 정치공학적인 접근으로 비쳐지면 상대방도 기분이 나쁘고 국민들로부터 설득력을 갖기가 어렵다”고 정의장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무엇이 필요하다면 상호 간 진지한 대화를 통해 합의가 되었을 때 대외적으로 공표하고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 올바른 것이지, 그냥 필요하니까 다급하니까 일방적으로 하자고, 그렇게 터뜨려서 될 문제는 아니라”고 재차 비판했다.

송 의원은 또 정동영 당의장의 발언으로 5. 31 이후 정계개편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른 것에 대해 “선거를 눈앞에 두고 정계개편을 이야기하는 것은 스스로의 패배를 자인하는, 여러 가지 쓸데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재차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계개편에 있어서)보다 중요한 관점은, 정치공학적인 관점의 접근보다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어젠다와 주제에 과연 부응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우리당내 386세대인 우상호 대변인도 25일 CBS ‘시사자치 오늘과 내일’과 인터뷰에서 “정계개편은 구시대적 표현이다. 과거 공작정치라든가 밀실야합에 의해 정치세력이 이합집산했던 그런 정계개편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며 “당 대 당 통합이라 하더라도 보스끼리 밀실에서 야합해서 어느 날 갑자기 전격적으로 발표한다든가 상대방 당의 의원을 빼와서 세를 불리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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