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8일 이명박 후보 득표율을 높이기 위한 '텐텐(ten, ten)' 운동을 제창했다. '이명박 동영상' 등의 여파로 득표율 및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향후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내일 우리 국민들은 모두 투표장으로 나와 이명박 후보를 보호해주시기 바란다.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50%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명박 후보에게 보내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몰표를 호소했다.

이방호 사무총장도 "이번 대통령 선거는 일방적으로 이명박 후보가 앞서가 다소 맥 빠진 선거운동이었기 때문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으레 당선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해서 투표장에 가는 것을 놓칠 수도 있고, 지는 쪽에서는 어차피 투표해봤자 질 것이라는 패배의식에서 그냥 포기하고 투표장에 가지 않는 현상이 일어날 가망성이 많기 때문에 투표율이 굉장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날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의 글과 같은 지적을 한 뒤, “국민주권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많은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해서 역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특히 우리 지지자들은 열 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투표 당일날 열 사람을 투표장 데려가는 '텐텐' 전략으로 결속해서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기를 부탁드린다”며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며 이 후보 지지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