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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협회 격노, 1월부터 방송광고 전면중단

일방적 광고료 인상에 강력 반발, KOBAKO 해제까지 경고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정순균·KOBACO)가 지상파TV 방송광고요금을 7.9%나 대폭 인상하기로 하자, 한국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가 내년 1월부터 광고 청약을 정면 중단하기로 하는 초강력 대응에 나섰다.

광고주협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방송광고공사 해체까지 강력 경고하는 등 더이상 과거 군사정권시절의 산물인 방송광고공사에게 끌려다닐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해, 자칫 내년에 상당기간 동안 광고없는 TV를 보게될지도 모를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차기 정권 출범시 예상되는 방송 개혁과 맞물리면서 방송계에 거센 후폭풍을 몰고올 가능성까지 전망하고 있다.

광고주협회 "내년 1월부터 방송광고 중단하겠다"

당초 KOBACO는 지난달 1일부터 광고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가 광고주협회 반발에 부딪치면서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될듯 하자 내년 초에 다시 논의한 뒤 하기로 한걸음 물러났었다. KOBACO는 그러나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TV와 라디오 광고요금인상 현행보다 프로그램별 최고 15%, 평균 7.9%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광고주협회는 이에 반발해 지난 13일 롯데호텔에서 회원사가 참여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처사를 맹비난하며 강력 대응키로 했다.

광고주협회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회의에서 "1월부터 방송광고요금인상을 강행키로 한 데 대해 맞서 광고청약을 전면 중단키로 하였다"고 밝혔다.

"방송광고공사는 전두환시절 만든 공기업"

광고주협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도자료를 통해 "지상파 시청율의 저하로 방송광고의 가치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요금인상을 강행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연간 약 4천억원(평균15,4%)규모의 끼워팔기 등 영업관행이 개선되지 않는 한 KOBACO의 파행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며 "더욱이 KOBACO 정순균 사장 스스로도 국감에서 합의를 통해 인상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또다시 일방적으로 인상을 강행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KOBACO를 맹비난했다.

광고주협회는 이어 "KOBACO는 1981년 군사독재정권시대에 방송광고를 독점 판매대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기업으로서, 방송사의 실질적인 운영재원을 마련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며 방송광고공사가 전두환 시절의 산물임을 지적한 뒤, "이번 결과가 대선이후 방송광고판매 독점 문제 등 KOBACO위상 문제로 가지 번지지 않을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며 유사시 차기정권에 KOBACO 해체를 요구할 수도 있음을 강력 경고했다.

광고주협회가 한국방송공사의 일방적 광고료 인상에 강력반발, 내년 1월부터 광고중단 선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5 39
    ㅁㅁㅁ

    이런것들이 아직 존속 했엇나?
    진짜 군사잔재 아닌가! 그런데 진실이고 과거사라고 떠드는 위원회에서 일하는 녀석들은 그동안 뭘했나? 비싼 밥이나 처먹으면서 정작 할일은 안하고 정치판에 비유나 맞추는 일만 하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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