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나라 "의원 9명, 신당에게 폭행 당해"

폭행 당한 의원들의 이름과 상황 공개하며 신당 맹비난

한나라당이 15일 전날 국회 본회의장 난투극 과정에 자당 의원 9명이 대통합민주신당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폭행 당한 의원들의 이름과 상황을 열거하면서 신당을 맹비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신당 의원들이 보여준 행패는 가히 조폭을 방불케 했다"며 우선 "신당 선병렬 의원이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목을 조르고, 신당 의원들이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의 뺨을 때리고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신당 강기정 의원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과, 심지어 여성인 김영숙 의원까지 전화기로 수차례 내리치고 번개처럼 날아올랐다. 김영숙 의원이 아프다고 소리치는데도 계속하여 둔탁한 유선전화기로 김 의원을 무차별 가격하였다"며 "여성의원에 대한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신당 정봉주 의원은 다리가 불편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을 끌어내었고, 신당 의원들이 내동댕이친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호송됐고, 정봉주 의원에게 손가락을 물어 뜯긴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과 신당 의원들에 의해 가슴을 다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도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원복 의원은 손가락을 물려 퉁퉁 부어올랐다"며 도합 9명 의원들의 피해상황을 밝힌 뒤, "신당 의원들은 국회의원 면책특권 속에 폭력이나 폭행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실제로 이날 김영숙 의원을 폭행한 강기정 신당 의원을 상해죄로 고발키로 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