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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유령단체가 'BBK 괴책자' 수만권 살포하려 해"

박형준 "검찰, 유령단체의 실체와 배후 수사해야"

한나라당이 14일 유령단체가 수만부의 'BBK 괴책자'를 배포하려 한다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중인 한나라당의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방청석에 앉아있는 기자들을 향해 한 책자를 들어보이며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라는 유령단체에서 '정치검찰 BBK 조작'이라는 자료를 수만 부 찍어 선거막판에 배포하려는 첩보를 듣고 자료를 입수했다"며 "여기 보면 '한국검찰청이 이명박을 많이 무서워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부패세력 집권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이름으로 자료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경준 메모에 기초해서 신당이 그동안 주장해 온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책자가 만들어졌다"며 "이런 책자를 대선 막바지에 수만부 찍어 전국적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을, 그것도 단체의 실체가 분명치 않은데 이 이름의 단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체의 실체와 배후세력을 검찰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이 제시한 자료에는 첫 페이지에는 '정치검찰의 BBK사건 조작수사실체'라는 제목에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라는 단체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두 번째 페이지에는 '부패세력 집권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라는 명칭이 사용돼 있다.

68쪽 분량의 자료에는 신당에서 공개한 김경준 씨의 자필메모를 시작으로 ▲김경준 씨 어머니의 절규 '어떻게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한 젊은 청년을 죽여야 합니까?' ▲회유-협박-짜맞추기, '정치검찰'의 실상 ▲검찰수사가 밝혀내지 못한 3대 핵심의혹 ▲10가지 탄핵사유에 대한 말장난에 불과한 검찰반박에 대한 '재반박' ▲김경준 변호인 접견 녹취록 ▲"BBK사건 검찰의 치욕, 수사의 ABC가 모두 빠졌다" - 전직 고위 검사의 편지 ▲재야, 시민사회, 종교단체 성명서 등 그동안 신당에서 제기한 BBK 관련 의혹들이 총망라돼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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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 3
    크크

    저 단체가 한인애국단 아니냐?
    수장사건으로 슨상님 영웅으로 맹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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