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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허경영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

허경영 방송에서 "나와 박전대표는 좋게 보고 있는 사이"

3번째 대선에 도전하는 군소후보인 허경영 경제공화당 후보(60)가 13일 박근혜 전대표와 결혼할 의사가 있다며 박 전대표와 자신이 좋게 보고 있는 사이라고 주장, 박 전대표가 격노하며 즉각 허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허경영 후보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박 전대표와 관계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 살아 계실 때, 나하고 혼담이 있었다. 그간에 죽 서로 그런 것으로 계속 신문에 결혼한다는 그런 얘기가 있었다"며 "(박 전대표와 나는) 서로가 좋게 보고 있는 그런 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5년전인 2001년에 워싱톤에 같이 갔다. 올 때도 같이 왔다"며 "부시 대통령 초청으로 갔었는데 저는 부시 대통령을 만났고 박근혜 의원은 못 만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자가 그러나 박 전대표는 허 후보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다고 하자 "공인으로서 사생활에 대해 물으면 그렇게 대답할 수 있다"며 "그 분은 항상 말이 없는 분이다. 그러나 크게 반발한다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방송 내용이 알려지자, 박 전 대표 측근인 이정현 전 경선캠프 대변인은 이날 "허경영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허씨가 최근 박 전 대표와 관련해 홍보물과 인터뷰 등에서 언급하고 제시하는 것은 전혀 터무니없고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이라며 "대꾸할 가치도 없는 비정상적, 비이성적 내용으로 이를 다루는 것 자체가 품격의 문제"라고 개탄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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