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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투표율 67%면 李-鄭 4%p차로 압축"

민병두 "자체여론조사, 이명박 41.8%, 정동영 25.2%" 주장

여론조사 발표 허용 마지막날인 12일 실시된 각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이 13일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오늘 마지막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2년 동안 모든 선거에서 당 여론조사는 거의 틀린 적이 없다"며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민 의원 주장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는 이명박 후보 41.8%, 정동영 후보 25.2%, 이회창 후보 15.6%, 문국현 후보 6.6% 순이었다. 일반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이 후보 지지율은 소폭 낮은 반면, 정동영 후보 지지율은 크게 높은 수치.

민 의원은 "정동영 후보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대에서 21.8%, 40대에서 30%, 블루칼라에서 30%,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층의 40%, 호남지역에서 66%, 검찰의 BBK발표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보는 층에서 38.4%로 조사 실시 이후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부층에서도 22.1%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30대에서 31.0%로 이명박 후보 30.6%, 이회창 후보 14.1%를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충청지역의 경우는 정동영 후보 24.6%로 이명박 후보 32.5%, 이회창 후보 27.2%로 팽팽한 삼자구도가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이명박 후보에 대한 특검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여론이 57%, 동의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38%로 동의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이런 각종 비리와 부패가 국정에 상당한 부담될 것이다가 62.0%, 부담이 안될 것이다 33.9%로 대다수의 유권자들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상을 투표율 등과 종합해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투표율이 69%라고 할 때 이명박 후보 40%, 정동영 후보 34%로 나타나고 있다"며 "선관위가 최종적으로 예상 투표율 67%로 계산했다. 이를 시뮬레이션했을 때 이명박 후보 39%, 정동영 후보 35%로 4%포인트차로 좁혀지고 있다. 그래서 저희가 막판에 표심관리를 잘하고 최선을 다하면 대역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날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2004년에 총선 실시 직전의 마지막 4월2일 여론조사때 언론은 열린우리당이 220~230석, 한나라당이 60~70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달랐다. 밑바닥 여론의 흐름, 보수층의 견제심리를 간과해 투표율을 정확하게 계산하지 못했던 허점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보수언론이 과장된 보도를 해 보수층의 견제심리를 자극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여론조사를 보며 그때와 마찬가지로 여론조사기관이 투표율이라든지 밑바닥 생리를 못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 주장이 맞을지, 아니면 고도의 정치심리전일지는 엿새뒤 투표함을 열어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민병두 신당의원이 13일 현추세가 계속되면 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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