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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한나라당 싹쓸이 선전, 우리당이 왜?"

"여당이 성난 민심의 홍수에 떠내려가게 내버려달라"

5.31 선거 일주일여를 앞두고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기 위해 표를 달라"고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읍소하는 것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구걸정치"라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24일 현안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의 싹쓸이 승리를 선전하는 쪽은 한나라당이 아니라 열린우리당 지도부"라며 "정책과 공약도 내팽개친 이같은 구걸정치가 어디 있느냐"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여당은 국민이 만들어준 과반수 의석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의 배신행각만을 일삼았고 손톱만큼의 개혁도 이루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감히 말씀드리는데 여당이 성난 민심의 홍수에 떠내려가도록 내버려 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이 떠내려가면 한나라당의 부패독점 체제가 강고해질까봐 일부 국민들이 지푸라기 역할을 해주실지 겁이 난다"며 우리당 대신 민노당에 표를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국민들이 2년간 보아온 배신행각이열린우리당이 열겠다는 내일 오전 10시에 비상의총에서 뒤집어 질지는 의문"이라며 "무슨 비상한 이야기가 나오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 지역에서 민주노동당의 정당지지율이 2위에 오른데 대해 "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청와대 왕수석(문재인 전 수석)이 부산정권을 강조했음에도 여당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를 보면 지방선거 뒤 요동칠 정계개편 등 정국에서 핵심을 민주노동당이 가져가리라는 관측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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