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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박대표, 한달 지나야 정상적 대화 가능"

주치의 "퇴원은 늦어도 다음주쯤 가능할 듯"

지난 20일 발생한 피습사건으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빠르면 오는 주말,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퇴원하는 것으로 병원측은 밝혔다. 그러나 정상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한 달 가량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 주치의인의 탁관철 교수는 24일 “토요일(27일) 쯤 상처의 상태를 확인하고 퇴원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탁 교수는 “일반적으로 상처가 작은 것이라면 크게 상관이 없는데, 박 대표의 경우 1주일의 시간은 부족하다”면서 “조직이 제대로 붙기 위해서는 2주 정도는 돼야 하는데 일주일이 될 지 열흘이 될 지는 상태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해 박 대표의 입원기간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길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탁 교수는 “구체적인 (퇴원) 시점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선 말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나 탁 교수는 “퇴원은 (최대) 2주 정도까지 잡는다”며 “퇴원은 1~2주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입원 첫 날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미음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고 병실 안에서 신문을 읽는 등 가벼운 활동은 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하지만 병원측은 “박 대표가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고 최대한 입을 작게 벌려 작은 목소리를 내는 정도라 당분간 면회는 힘들다”고 말했다.

또 탁 교수는 “근육이 붙는데는 4주가 걸린다”며 “때문에 다치고 3~4주는 지나야 말을 좀 크게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 날 오전 60바늘을 꿰맸던 실밥중 3분의 1 가량을 제거했고, 상처 부위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면 25일 중으로 나머지 실밥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고 탁 교수는 밝혔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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