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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측 "이명박, 학부모 등허리 휜 대학등록금까지 탐해"

한나라 "대학이 알아서 준 것" 해명에 "기가 찬다"

무소속 이회창 대선 후보측은 23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한양대 초빙교수로 임명돼 1년간 3천6백만원을 받으면서 강의를 두번밖에 안한 사실이 드러나자 "이제는 대학등록금마저 탐하는가?"라고 맹비난했다.

이혜연 '이회창 선대위' 대변인은 이 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명박 후보의 부도덕 시리즈는 도대체 그 끝이 어딘지 모르겠다"며 "위장전입, 자녀 위장취업, 건강보험료 축소납부, 이명박 후보 소유건물 성매매 의혹 단란주점 입주에 이어, 이번엔 단 두 차례로 강의로 3600만원의 강의료를 받았다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청년 실업자가 넘쳐나고 있는 현실에서, 단 두 번의 강의로 3600만원이나 받았다니, 일반서민들과 일자리 찾아 헤매는 청년들은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며 "이명박 후보의 사람 됨됨이가 정말로 이 정도밖에 안된단 말인가? 그 처사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이 후보를 힐난했다.

그는 "그 돈이 어떤 돈인가? 오직 자식 앞날만 생각하며 등이 굽어가며 처절하게 갖다 바친 등록금이다. 그 돈 3600만원이다. 세상에, 이 후보같은 재력가가, 어디 먹을 것이 없어 그 피같은 돈마저 탐한단 말인가?"라며 이 후보를 질타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설명은 한술 더 뜬다"며 "'대학이 차체기준에 의해 알아서 지급한 것'이라니, 말이면 다하는가? 그걸 변명이라고 늘어놓고 있는가? 알아서 주는 돈이면 물 불 안 가리고 다 받아도 된단 말인가? 기가 차다. 일국의 '대통령 후보의 처사'에 대한 공당의 변호가 겨우 그 정도란 말인가"라고 부실 해명을 한 한나라당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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