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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BBK 의혹 확산에 '100분토론' 불참키로

당초 나경원 등 참여키로. 에리카 김-이장춘 쇼크에 당황

한나라당이 22일 당초 이날 밤 참여키로 했던 MBC '100분토론'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에리카 김 인터뷰와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의 잇딴 폭로로, 한나라당이 궁지에 몰린 데 따른 대응으로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은 향후 BBK 공방을 중심으로 한 TV토론에는 일체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정치권이 앞장서 소모적인 공방만을 펼치는 것이 결코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임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 불참 결정 이유에 대해 "대선이 임박할수록 지금 정치권에는 사생결단의 정치가 스스럼없이 행해지고 있고 특히 BBK와 관련해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에 있고 곧 그 실체가 밝혀질 것"이라며 "그러나 이를 정치권이 정략적으로 대선에 이용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어 이는 정책경쟁이 실종된 것으로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BBK 그 진실은?'이란 주제로 열릴 100분토론에 나경원 대변인과 고승덕 클린정치위원회 전략기획팀장이 출연하기로 결정했었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최재천 대변인과 박영선 의원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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