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동영 "이명박 비리가 이회창 끌어내"

민병두 "김경준 귀국 임박하자 보수층 불안해 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2일 "이명박 비리가 이회창을 불러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앞선 것으로 조사된 양측을 싸잡아 질타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신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이회창 전 총재를 대선의 한복판으로 끌어낸 것은 이명박 후보"라며 "이 후보의 비리와 도덕성 때문에 낙마 가능성이 회자되면서 (이 전 총재를) 불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총재 출마에 대해 "'차떼기'의 중심이었던 사람이 정치 현장으로 돌아오겠다는 것이냐"며 "국민의 개탄과 분노를 자아내는 역사의 코미디"라고 힐난했다.

그는 문국현 후보가 이 전총재를 부패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 전 총재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 당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책임지겠다고 했다. 어떻게 부패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문 후보를 질타한 뒤, "아직 국민은 (이 전 총재를) 용서하지 않았다. 동생과 차량 운전자만 처벌받았지만 범인은 이 전 총재"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 최측근인 민병두 신당의원도 3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회창 전총재 지지율이 20%대로 높게 나온 원인에 대해 "신문 1면에 김경준 귀국 소식이 실리면서 보수층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이명박 후보의 포용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하며 "앞으로 진행될 김경준 수사가 이 전총재의 지지율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달중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