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 '친명' 김병기 선출
"1년 안에 내란세력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개혁"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한 결과, 3선 김병기 의원이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어 4선 서영교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의 김병기 새 원내대표는 대표적 친명이다. 지난 20대 대선 패배 이후 당내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이어질 당시 재선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불출마에 반대했고, 지난해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이재명 일극체제 구축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지며 스스로 "이재명의 블랙"이라고 소개했다. 신분을 감추고 활동하는 국정원 '블랙요원'처럼 이 대통령을 철저히 뒷받침하겠다는 것.
페이스북을 통해선 자신을 "내란종식 최종병기! 권력기관 개혁 최종병기! 이재명 정부 대한민국 재건 1호 파트너 요원 김병기!"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정견 발표에서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전방위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수락연설을 통해서도 "오늘 당원 동지들과 선배·동료 의원님들께서 저를 선출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가 되어 달라는 뜻일 것"이라며 "내란 종식·헌정질서 회복·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또 하나의 트랙으로,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 재건을 또 다른 트랙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수락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국가 재건의 교두보가 될 1년 간 분골쇄신하겠다"며 "상법은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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