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이명박이 청와대에 교회짓겠다 약속"
전광훈 주장, 한나라당 계속되는 '종교인맥' 파문에 당황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한 개신교 목사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내에 교회를 짓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전광훈 목사 "이명박 대통령 만들어 대한민국을 예수의 나라로 만들자"
4일 교계 신문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는 지난 4월 마산에서 청교도영성훈련원이 주최한 집회에 주강사로 참석한 자리에서 이 후보 지지를 촉구하는 과정에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는 "대선은 할 것 없어. 올해 12월 달 대선은 무조건 이명박이 하는 거니까, 장로님이니까"라며 "만약에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안 찍는 사람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거야"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신자들이 웃자 "생명책에서 안 지움을 당하려면 무조건 이명박 찍어. 알았지? 알았지?"라고 말하자 신자들은 "아멘"이라고 화답했다.
전 목사는 이어 "이명박 장로님 나한테 약속했어. 개인적으로 꼭 청와대 들어가면 교회 짓기로..."라고 문제의 발언을 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처음부터 교회 짓는다 하면요, 불교인들이 또 반발한다고"라며 "'나는 교회 장로입니다. 내가 주일날 저 한강을 건너 압구정동 소망교회까지 가는데, 전투경찰들이 주일날 경호하느라, 약 1000명이-몇 명이? (교인들:1000명이요)-일요일 날, 주일날 쉬지도 못하니 나는 그들을 안 귀찮게 하기 위해서 청와대에서 예배를 드려야 될 터. 예배를 드리려면 예배드릴 장소가 있어야 되니, 처음에는 교회 짓는다 말고 종교관 짓는다 해야지. 종교관 짓는다 해놓고 중간에 다서 십자가 달면 됩니다'"라고 이 후보가 내세울 명분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해서 시민단체고 뭐고 싹 잠재우고, 세우면 돼. 할렐루야지"라며 "여러분 대한민국을 예수의 나라로 만들어봅시다"라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는 이같은 전 목사의 발언을 동영상과 함께 공개하며 "이 발언은 집회에 참석한 한 교인의 제보로 뒤늦게 알려졌다. <뉴스앤조이>는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고 보도 경위를 밝혔다.
그러나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같은 언론보도가 나가자 "후보가 공개석상에서 직접 한 말도 아닌데 그게 기사화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나 대변인은 "또 취재를 하려면 그렇게 말한 목사를 직접 취재해 보라"며 "이런것 까지 후보측에서 해명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전 목사 주장 자체를 일축했다.
'개신교 인맥' 연일 이명박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
문제의 전 목사는 각종 반공집회에 앞장서온 '극우 개신교 인사'로 유명한 목사.
그는 특히 지난 2005년 1월 대구 서현교회에서 열린 청교도영성훈련원 목회자부부세미나 도중 2천여명의 교인들 앞에서 "어떤 의미에서 목사는 교인들에게 '교주'가 되어야 한다"며 "이 성도가 내 성도됐는지 알아보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옛날에 쓰던 방법 중 하나는 젊은 여집사에게 빤스(팬티) 내려라, 한번 자고 싶다 해보고 그대로 하면 내 성도요, 거절하면 똥이다. 또 하나는 인감증명을 끊어오라고 해서 아무 말없이 가져오면 내 성도요, 어디 쓰려는지 물어보면 아니다"라는 저급한 발언으로,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집권시 청와대에 교회를 짓겠다고 약속했다는 전 목사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후보측은 펄쩍 뛰며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하고 있다.
이 후보측은 가뜩이나 이 후보에 대한 불교계의 감정이 좋지 않아 이 후보가 '불심(佛心)잡기'에 진력하고 있는 상황에 터져나온 전 목사 발언이 대형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최근 이 후보의 개인 종교인맥이 추진했던 부시 면담 취소 해프닝이 있은 직후 전 목사 발언이 잇따라 터져나옴으로써 이 후보를 돕게다는 종교인맥이 도리어 걸림돌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전광훈 목사 "이명박 대통령 만들어 대한민국을 예수의 나라로 만들자"
4일 교계 신문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는 지난 4월 마산에서 청교도영성훈련원이 주최한 집회에 주강사로 참석한 자리에서 이 후보 지지를 촉구하는 과정에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는 "대선은 할 것 없어. 올해 12월 달 대선은 무조건 이명박이 하는 거니까, 장로님이니까"라며 "만약에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안 찍는 사람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거야"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신자들이 웃자 "생명책에서 안 지움을 당하려면 무조건 이명박 찍어. 알았지? 알았지?"라고 말하자 신자들은 "아멘"이라고 화답했다.
전 목사는 이어 "이명박 장로님 나한테 약속했어. 개인적으로 꼭 청와대 들어가면 교회 짓기로..."라고 문제의 발언을 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처음부터 교회 짓는다 하면요, 불교인들이 또 반발한다고"라며 "'나는 교회 장로입니다. 내가 주일날 저 한강을 건너 압구정동 소망교회까지 가는데, 전투경찰들이 주일날 경호하느라, 약 1000명이-몇 명이? (교인들:1000명이요)-일요일 날, 주일날 쉬지도 못하니 나는 그들을 안 귀찮게 하기 위해서 청와대에서 예배를 드려야 될 터. 예배를 드리려면 예배드릴 장소가 있어야 되니, 처음에는 교회 짓는다 말고 종교관 짓는다 해야지. 종교관 짓는다 해놓고 중간에 다서 십자가 달면 됩니다'"라고 이 후보가 내세울 명분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해서 시민단체고 뭐고 싹 잠재우고, 세우면 돼. 할렐루야지"라며 "여러분 대한민국을 예수의 나라로 만들어봅시다"라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는 이같은 전 목사의 발언을 동영상과 함께 공개하며 "이 발언은 집회에 참석한 한 교인의 제보로 뒤늦게 알려졌다. <뉴스앤조이>는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고 보도 경위를 밝혔다.
그러나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같은 언론보도가 나가자 "후보가 공개석상에서 직접 한 말도 아닌데 그게 기사화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나 대변인은 "또 취재를 하려면 그렇게 말한 목사를 직접 취재해 보라"며 "이런것 까지 후보측에서 해명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전 목사 주장 자체를 일축했다.
'개신교 인맥' 연일 이명박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
문제의 전 목사는 각종 반공집회에 앞장서온 '극우 개신교 인사'로 유명한 목사.
그는 특히 지난 2005년 1월 대구 서현교회에서 열린 청교도영성훈련원 목회자부부세미나 도중 2천여명의 교인들 앞에서 "어떤 의미에서 목사는 교인들에게 '교주'가 되어야 한다"며 "이 성도가 내 성도됐는지 알아보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옛날에 쓰던 방법 중 하나는 젊은 여집사에게 빤스(팬티) 내려라, 한번 자고 싶다 해보고 그대로 하면 내 성도요, 거절하면 똥이다. 또 하나는 인감증명을 끊어오라고 해서 아무 말없이 가져오면 내 성도요, 어디 쓰려는지 물어보면 아니다"라는 저급한 발언으로,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집권시 청와대에 교회를 짓겠다고 약속했다는 전 목사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후보측은 펄쩍 뛰며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하고 있다.
이 후보측은 가뜩이나 이 후보에 대한 불교계의 감정이 좋지 않아 이 후보가 '불심(佛心)잡기'에 진력하고 있는 상황에 터져나온 전 목사 발언이 대형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최근 이 후보의 개인 종교인맥이 추진했던 부시 면담 취소 해프닝이 있은 직후 전 목사 발언이 잇따라 터져나옴으로써 이 후보를 돕게다는 종교인맥이 도리어 걸림돌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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