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최상목 교체로 관세협상서 서울 취약해져"
환율 15원 폭등, 주가 내리막. F4 "최상목 사임 안타깝다"
대미 관세협상의 한국측 사령탑이 증발하면서 한국이 크게 국익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경고다. 실제로 2일 개장한 금융시장에서 외국인들은 한국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0원 폭등한 1,436.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래 상승폭을 키웡가고 있다.
그간 가까스로 진정세를 보이던 환율이 국내 정치 불확실성 증폭으로 다시 폭등세로 돌아선 것.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해 외국인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556.52로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워 2,540 붕괴까지 우려된다.
반면에 일본, 대만 등 다른 아시아 증시들은 지난 주말 미국 주가 상승의 훈풍에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경제수뇌부들도 이날 아침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 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관세 충격으로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고 새 정부 출범이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최상목 부총리가 탄핵소추 추진으로 불가피하게 사임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기존 멤버외에 최 부총리 사퇴로 부총리 대행을 맡게된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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