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고별사 "안보 잘 챙겨달라"
"외교안보부처, 오직 국가와 국민만 생각하라"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안보관계장관화의에서 "미 트럼프 행정부의 집권 2기 정책에서 촉발된 국제사회의 긴장이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시는 국민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든든한 안보가 나라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며 “외교 안보부처가 일치단결해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잘 챙겨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앞두고 안보를 잘 챙기라고 지시한 모양새다.
그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내외적 안보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북한은 러시아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면서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를 가속화했고, 우리를 겨냥한 무기체계를 개량하면서 새로운 양상의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새로운 위협에 대비하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해달라”며 거듭 철저한 안보를 지시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사퇴하고 다음날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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