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AEA 사무총장, '美-이란 직접 대화' 촉구
미국 즉각 거부, "이란핵문제는 이란과 국제사회 문제"
이란 핵문제와 관련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자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미국에게 이란과의 직접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미국은 유럽연합(EU)이 주축이 된 대화를 지지하며 북핵 6자회담과 같은 형태의 직접접촉은 불필요하다며 즉각 거부입장을 밝혔다.
UN-IAEA 사무총장, 美-이란 직접 대화 촉구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 남미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아난 사무총장은 "이란은 유럽 국가들과 협상하더라고 결국 유럽 국가들이 다시 미국과 상의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며 "미국은 이란과 직접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지난 주 인터뷰에서도 "모든 당사국들이 강경한 입장 표명의 수위를 낮추고 외교적 해결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이란이 러시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핵무기 보유국으로 둘러싸여 있다"며 "이란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혀 이란의 입장을 이해하고 미국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란 핵문제는 기본적으로 지역안보와 관련된 문제"라며 "미국이 개입해야지 이같은 안보 우려는 물론 오랜 불신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무부 "이란문제는 이란과 국제사회 문제" 일축
그러나 미국은 아난 사무총장과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이란과의 직접대화 요구를 즉각 거부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 핵문제는 이란과 국제사회의 문제"라며 "우리는 정당한 외교 절차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EU 3개국과 이란의 대화를 지지하고 있으면 러시아의 이란과 직접 대화 노력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혀 미국이 당장 이란과의 직접대화에 나설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지금 현재로서 수많은 외교 통로가 있다고 본다"며 "이란이 우리에게 자료를 제공하거나 우리가 이란에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말해 직접대화 의사가 없음을 재차 분명히 했다.
IAEA 사찰단 '고농도 우라늄 흔적 발견'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13일 IAEA 사찰단이 이란 군부대에서 고농도 우라늄의 흔적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NYT는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테헤란 라비잔-시안 핵시설에서 IAEA 사찰단이 고농도 우라늄 입자들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이번 소식이 완전하게 확인 된 것은 아니다"며 "만약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아난 사무총장의 미-이란간 직접 대화 요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이란 핵문제의 심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과거에도 되풀이됐던 근거 없는 지적"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UN-IAEA 사무총장, 美-이란 직접 대화 촉구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 남미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아난 사무총장은 "이란은 유럽 국가들과 협상하더라고 결국 유럽 국가들이 다시 미국과 상의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며 "미국은 이란과 직접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지난 주 인터뷰에서도 "모든 당사국들이 강경한 입장 표명의 수위를 낮추고 외교적 해결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이란이 러시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핵무기 보유국으로 둘러싸여 있다"며 "이란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혀 이란의 입장을 이해하고 미국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란 핵문제는 기본적으로 지역안보와 관련된 문제"라며 "미국이 개입해야지 이같은 안보 우려는 물론 오랜 불신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무부 "이란문제는 이란과 국제사회 문제" 일축
그러나 미국은 아난 사무총장과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이란과의 직접대화 요구를 즉각 거부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 핵문제는 이란과 국제사회의 문제"라며 "우리는 정당한 외교 절차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EU 3개국과 이란의 대화를 지지하고 있으면 러시아의 이란과 직접 대화 노력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혀 미국이 당장 이란과의 직접대화에 나설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지금 현재로서 수많은 외교 통로가 있다고 본다"며 "이란이 우리에게 자료를 제공하거나 우리가 이란에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말해 직접대화 의사가 없음을 재차 분명히 했다.
IAEA 사찰단 '고농도 우라늄 흔적 발견'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13일 IAEA 사찰단이 이란 군부대에서 고농도 우라늄의 흔적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NYT는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테헤란 라비잔-시안 핵시설에서 IAEA 사찰단이 고농도 우라늄 입자들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이번 소식이 완전하게 확인 된 것은 아니다"며 "만약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아난 사무총장의 미-이란간 직접 대화 요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이란 핵문제의 심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과거에도 되풀이됐던 근거 없는 지적"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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