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부부, 프로포폴 투약" 최재영 목사 압수수색
'김대남 녹취 보도' <서울의소리>도 압색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3일 영등포구 소재 서울의소리 사무실 2곳과 이명수 기자의 주거지 등에 경찰을 보내 PC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의소리에 출연한 장인수, 최경영 기자 역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수 기자 등은 지난 9월 공개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와 관련한 방송에서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받는다.
녹취록에서 김 전 행정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공천관리위원이던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을 통해 공천에 개입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경찰은 이 기자 등이 김 전 행정관 발언이 사실이 아님을 알거나 알 수 있었는데도 사실인 것처럼 방송해 명예를 훼손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철규 의원은 해당 내용을 부인하고 서울경찰청에 김 전 행정관과 서울의소리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 여사 명품백 의혹 보도를 기획한 최재영 목사의 거주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을 받는다.
최 목사는 지난 5월 유튜브 방송에서 "대통령과 영부인이 맞아서는 안 되는 주사를 맞고 있다"고 말했고, 7월에는 다른 방송에서 "대통령 부부가 약물을 투여한다. 프로포폴.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지난 7월 한 집회에서 "이철규 의원이 '이미 김 여사한테 20억, 30억을 줘서 이제 비례대표 공천도 다 끝나서 네 자리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하거나 국회 청문회에서 김 여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고위직 인사를 조율했다고 증언한 혐의(명예훼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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