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총학 '사과 요구'에 "어처구니 없어. 엄격히 책임 묻겠다"
"점거 길어질수록 책임 무거워져"
동덕여대는 이날 교무처장인 이민주 비상대책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일말의 반성과 책임감 없는 총학생회의 태도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대학은 총학생회를 비롯한 주동 학생들에게 그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 점거가 길어질수록 책임은 무거워진다"고 경고했다.
수업 거부에 따른 결석 처리 정상화 요구에 대해서도 "협박과 종용에 의해 불가피하게 수업 거부에 동참한 학생이 있다는 점은 참작하겠다"며 일부만 구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총학은 전날 남녀공학 전환 논의 사과,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 수업 거부에 대한 출결 정상화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본관 점거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에 앞서 대학 측은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과 성명불상자 21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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