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 발사
김여정 "핵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 입증해줘"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1일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발사후 닷새만이다.
거듭된 도발로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를 부각함으로써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측면 지원하려 한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일 한국·미국·일본의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로도 보인다. 한미일은 북한의 화성-19형 발사에 대응해 지난 3일 제주 동방에서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여하는 연합 훈련을 벌였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미사일 발사 전 담화를 통해 한미일 훈련을 두고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라고 비난한 뒤, "우리가 선택 실행하는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절박성을 입증해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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