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올해 성장률, 2.2~2.3%로 떨어질 듯"
추가로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시사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 감사에 출석해 "올해 성장률이 2.4%(한은 기존 전망치)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월 2.5%에서 2.4%로 낮췄던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하겠다는 의미다.
이 총재는 추가 하향 조정 이유에 대해선 "금액 기준으로 봐서는 수출이 안 떨어졌는데, 수량을 기준으로 떨어졌다"며 "자동차 파업 등 일시적 요인과 화학제품·반도체의 중국과 경쟁 등으로 수량이 안 늘어나는 것 같은데, 원인을 더 분석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 인하 등 재정 정책을 제때 사용하지 않아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선 "경기가 침체에 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 수치를 고려하더라도 잠재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면적 경기 부양은 필요 없다"며 "금리 등으로 적극적 부양에 나서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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