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러-북 군사협력 심화 우려. 군사행동 중단하라"
한미 "한미 동맹 강력한 그 어느 때보다 강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열고, 잠재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무기 및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러북 간 군사협력 심화라는 우려스러운 추세"라며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법적인 전쟁이 갖는 안보적 함의를 유럽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확장시킬 뿐인 이러한 행동들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지키는 것을 돕겠다는 한미일의 굳건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 복구와 재건을 지원하고 러시아가 자신의 행위에 책임지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조율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 지원을 위한 불법 무기이전, 악성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을 규탄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3자 간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안보실장은 자유,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전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고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같은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가능한 이른 시기에 차기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미는 별도 회동을 갖고 "한미 동맹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상태에 있다"며, 북한의 적대적 2국가를 반영한 헌법 개정 암시, 남북 연결 도로·철도 폭파, 그리고 오물 풍선 살포와 같은 무분별한 회색지대 도발에 대해 논의하고 접경지대를 포함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한일 역시 별도 회동을 갖고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 등 날로 엄중해 지고 있는 안보 상황에 대처함에 있어 한일·한미일 협력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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