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전면전 전야. 특검법 통과되면 분당 될 것"
"한동훈 홀대는 당원과 의원들에 대한 무례"
박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그날 한동훈 대표 만나고 나서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렀다는 거 아니냐? 부른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 대표가 이른바 가까운 의원들을 모은 거 보면 하여튼 아직 전면전이 벌어지지는 않았으나 전야 같은 분위기는 확실히 좀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윤한 회동때 '한동훈 홀대' 논란에 대해선 "의도적인 홀대"라며 "어차피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갈등은 다 알려진 거고 그럴수록 저런 면은 정성을 다해서 예우를 갖춰서 (해야 했다)"고 용산을 비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우리나라 대통령이 외국에 갔는데 저런 대접을 받았다, 상대국한테. 가끔 그런 얘기 있잖나. 시진핑이 어떤 사람은 꽤 정중하게 모신 경우도 있지만 우리나라 어떤 총리나 이런 분들이 갔는데 아주 그냥 옛날에 사신들, 조공 바치러 오는 사신 대하듯이 하면 기분 좋겠냐. 그거는 여야를 떠나서 기분이 안 좋은 거 아니냐"고 반문한 뒤, "한동훈 대표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그건 저분을 대표로 모시고 있는 당원들과 의원들에 대한 결례다, 무례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대표가 전날 밤 친한계와 만찬회동을 가진 데 대해선 "그렇게 세 과시를 하는 거, 그게 좋은 전략일까"라고 반문한 뒤, "분명히 당내 분위기도 그렇거니와 여론도 한동훈 대표 측에 조금 더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조금 입지를 좁히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을 얻는다는 측면에서는 그냥 하루이틀 침묵하고 있었어도 충분히 이 상황에 대한 이거 누가 이긴 거고 누가 누가 진 거다, 이게 나올 텐데, 조금 빨리 움직인 게 아닌가 생각이 좀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한계 일각에서 '제3자 김건희 특검법' 발의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지금 보수층이 탄핵 트라우마도 있는데 이거를 야당이 지금 탄핵을 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된 거를 여당 대표계가 통과시키면 그건 분당"이라며 "그건 그냥 분열이고 전면전이다. 대통령이 탈당을 하든지 아니면 친한계, 그렇게 되면 완전히 또 새로운 국면이고 새로운 이슈"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이 전면전을 하면 여기서 누가 살아남을 수 있나? 사실로 말하면 윤석열, 한동훈, 김건희 여사는 다 원 팀으로 움직인 걸로 사람들이 다 생각하고 있는데"라면서 "지금은 어차피 여론전을 하는 마당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힘겨운 싸움이지만 대통령 쪽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있으니까 특검법을 가지고 일부 측근들이 그런 얘기를 흘리는 것 같기는 한데 저는 좋은 전략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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