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에게 '한남동 8인방' 실명 거론
尹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조치 여부 판단하겠다"
한 대표 최측근인 박정훈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인적 쇄신이 한동훈 대표가 생각하는 1번이었다"며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한 대표는 지금 여사 문제를 풀어야지만 국정운영의 동력이 다시 살아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회동때 "그동안에 언론에 이니셜로 보도가 돼 왔는데 7명이다 10명이다 했는데, 10명 가까이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그분들이 지금 현재 왜 문제인지도 설명을 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선 "대통령은 어쨌든 그분들이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용산의 대통령 참모이기 때문에 대통령이나 여사하고 소통하는 거에 대해서 큰 문제의식이 없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용산 쪽 얘기도 들어보면 그런 기류가 있는 것 같다. 거기서 실제로 무슨 문제가 벌어진 거야? 그러면 그 문제가 도대체 뭐길래 확인이 된 거야?"라고 전했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대표가 김 여사의 대통령실 내 측근들이라고 직접 실명을 거론한 참모들은 모두 8명이다. 속칭 '한남동 7인회'로 불리는 대통령실 비서관과 행정관 등 7명이 포함됐고, 여기에 A선임행정관 1명을 추가 거론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누가 어떤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그 내용을 보고 조치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사실상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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