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은 1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선 승리후 강도를 높여 용산에 김건희 여사 문제를 압박하는 것과 관련, "한 대표는 '이거 아니면 궤멸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응천 단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 대표가 왜 선거 끝나고 이렇게 세게 하느냐"라고 반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무리 세게 얘기를 해도 어쨌든 상대방이 이걸 받아줘야 될 거 아니냐"고 반문한 뒤, "이때까지는 아직도 불쾌하다 그래요, 용산은. 불쾌한데 이게 제대로 의제가 되고 제대로 논의가 되겠냐"며 내주초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간 독대 결과에 회의적 전망을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어쨌거나 간에 지금 용산은 거의 외통수에 걸렸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고 이거 안 받으면 어떡할 건데, 이것만이 활로인데 당신 안 받으면 어떡할 건데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국민들께서 어저께 도이치모터스 검찰이 어거지로 저렇게 무혐의 하는 걸 보고 임계점을, 인내심의 임계점을 넘었다고 저는 본다"며 "창세기에 보면 '소돔에 의인 10명만 있으면 너희를 멸하지 않으리라' 했는데 그게 없어가지고 망했잖나. 불바다가 됐잖나. 이제 검찰이 그 짝이 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게 지금 마지막 기회다. 독대인지 면담인지가"라면서 "(한 대표는) 그러니까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자. 대통령이 어떻게 나오는지 한번 보자. 여기서도 옛날처럼 똑같이 하거나 아니면 이거하고는 상관없는 국정과제를 잘 수행하겠다, 이런 식으로만 나오면 더 볼 거 없다라고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저는 다른 방송이나 여기 <한판승부> 한 두 달 전에 나와 가지고 폐서인하고 위리안치 시켜야 된다고 그때부터 계속 얘기를 했었다"며 "지금은 그거로도 잘 될는가 모르겠다. 어쨌든 폐서인하고 검찰 수사 받겠다라고 짐작했었는데 도이치 저렇게 돼버렸으니까 이제 그것도 안 된다. 공정한 특검 수사 받겠다 정도까지는 나와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 요구를 거절할 경우 "그러면 밀고 당기기가 좀 있겠죠"라며 "국힘 내부에서 좀 세력 규합을 한 다음에 한 대표가 결국은 출당 요구, 탈당 요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대통령이 먼저 나가지는 않을 거다. 왜냐하면 (탄핵선인) 그 200석 때문에"라면서 "그렇지만 탈당 요구 정도는 해야지, 여기서 뭔 활로가 있지 그냥 이 상태로 못 간다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