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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남편 오빠'면 바보, '친오빠'면 농단"

김건희의 '철없는 오빠' 발언 놓고 융단폭격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카톡을 폭로하는 등 연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겁박하는 데 대해 환호작약하며 용산에 십자포화를 가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 말고 김건희 여사가 직접 답하라"며 "대통령실의 신속 대응에도 불구하고 그 오빠가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무식하다고 말하는 것을 대선 때 이미 국민들이 들어서 알기 때문"이라며 "대선 당시 공개된 이른바 '7시간 녹취록'에서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멍청해도 말을 잘 들으니까 데리고 살지. 저런 걸 누가 같이 살아주겠어요?'라고 말한다"며 과거 김 여사 발언을 소환하기도 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제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결별하라.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 눈높이이고 민심을 따르는 길"이라며 "오늘이라도 김건희 특검에 찬성한다고 선언하시고 특검에 적극 협조하라"고 여권 분열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빠가 누구냐'가 '바이든 날리면'에 이어 두 번째 국민 퀴즈"라면서 "'남편 오빠' 하면 바보가 되고 '친오빠'면 농단이 된다"고 비꼬았다.

이어 "오빠가 누구건, 본질은 대선 조작"이라며 "고발도 못 할 만큼 완전 의지하는 명 선생의 여론 신기가 국힘 후보를 홍준표에서 윤석열로 바꿨나? 누가 발주하고 누가 보고 받았나? 본선도 그랬나? 대선 과정에 작동한 불법 표본 조작, 통계 조작을 국민 앞에서 확인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희 최고위원 역시 "철없는 오빠가 지금 대한민국호 선장이라는 사실이 정말 믿고 싶지 않다"며 "차라리 대통령실 해명이 사실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철없는 오빠 위에서 날뛰는 비선 실세들의 헌정 질서 유린, 국정농단도 이런 국정농단이 없다. 국민들은 이 막장 드라마가 하루라도 빨리 종방되길 고대하고 있다"며 탄핵 여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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