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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오스 정상회담 "내년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

尹 "라오스 2030년 중진국 진입 목표 달성 과정에 함께할 것"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 등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라오스의 3대 개발협력 파트너이자 5대 투자국으로 라오스의 2030년까지 중진국 진입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 함께 할 것"이라며 라오스 내 우리 기업 활동과 국민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통룬 주석은 이에 그동안 한국이 여러 측면에서 라오스를 지원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 한-라오스 간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내년 한-라오스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양측은 또한 이날 서명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기후변화협력 기본약정', '산림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 MOU' 등을 토대로 기후변화, 디지털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 실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번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과정에서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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