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시바 첫 정상회담 "셔틀 외교 지속"
"2025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계기 협력 강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시바 총리와 총리와 40분간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작년 3월 제가 일본을 방문한 이후 한일 관계는 큰 긍정적 발전을 이뤄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양국 지도자 간의 흔들림 없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기시다 총리님에 이어 총리님과도 셔틀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한일 관계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양국 관계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고 양국 국민들이 양국 관계 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리님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오늘날의 전략환경 하에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저는 윤 대통령님과 기시다 전 총리가 크게 개선시킨 양국 관계를 계승하여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셔틀외교도 활용하면서 대통령님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양호한 양국 관계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양국 국민의 교류와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며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계기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그러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 등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안보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양 정상이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한미일 협력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강화되었음을 평가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한미일 협력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있어서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유엔과 G20 등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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