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핵 위협 존재하는 한 진정한 평화 달성 못해"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단합된 의지와 행동만이 역내 평화를 보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의 비전을 담은 '통일 독트린' 발표했다"며 "동북아시아는 물론, 아세안을 포함한 인태지역 구성원 모두의 평화와 반영에 기여하는 통일 한반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아세안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에 대해선 "오늘 한국과 아세안은 협력을 한층 도약시키기 위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를 수립했다"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안보, 디지털 전환.기후대응, 인적투자 등 세 가지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한국은 아세안과 전략적 안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 개최 등을 통해 국방 당국 간 소통 강화, 아세안에 대한 퇴역함 양도 등 해양안보 협력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세안과 디지털 전환, 기후대응을 위한 협력을 확충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 지원, '메탄감축 협력 사업(AKCMM)' 추진, 친환경 디지털 미래 구축을 위한 스마트 시티, 스마트 모빌리티 지원 사업 진행 방침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아세안의 미래세대에 투자할 것"이라며 " 한국 정부는 아세안의 ‘성장의 사다리’가 이어지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향후 5년간 총 4만 명의 아세안 미래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영자지 '비엔티안 타임즈'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서도 "2022년 5월 취임 후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임기 동안 아세안 관련 3대 협력기금에 대한 연간 기여액을 4천800만 달러로 2배 늘리기로 한 것은 호혜적 협력을 행동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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