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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수기 광고', 선관위 유권해석 논란

한나라당서 직접 유권해석 선관위에 요청한 적 없어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정수기 광고 논란이 선관위 유권해석 여부를 놓고 커지고 있다. 오세훈 후보측이 선관위로부터 직접 유권해석을 받은 게 아니라, 언론사가 선관위에서 유권해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의 노현송 의원은 12일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한 결과 선관위에서는 한나라당에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려준 바가 없다는 답변을 얻었다"며 "선관위는 한나라당으로부터 어떠한 유권해석의 요청도 받은 바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우리당 질의에 대해 과 같은 정황에서 문제제기가 된다면 전체회의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노 의원은 전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한나라당 측에서 주장하는 선관위의 유권해석 근거는 언론보도에 기초한 것이다. 4월 초 오세훈 후보의 정수기 광고가 논란이 될 때 기자 한 명이 선관위 공보팀에 전화를 해서 이에 대해 물었는데 선관위 공보팀에서 당시 정황을 근거로 '이 정도라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는 실무자 차원의 답변이 있었다는 것.

노 의원은 "선관위에서 유권해석을 내려준 적이 없다고 하기 때문에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대로 고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측의 나경원 대변인은 이와 관련, <뷰스앤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에서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당시 언론보도에 의하면 선관위가 '문제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는 것"이라고 말해 노현송 의원의 주장을 시인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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