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중에 끌어내려야"에 국힘 "드디어 본심 드러내"

국힘 "11월 다가오니 제정신이 아닌 모양" 융단폭격

2024-10-05 19: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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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고 대의 정치"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공식 거론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드디어 본심을 드러냈다"며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서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저희도 정쟁해야 해야 할 땐 한다. 그렇지만 이 지역선거는 그런 거 할 자리가 아니다"라며 "왜냐하면 여러분들의 인생, 여러분의 삶을 개선 시키기 위한 신성한 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본인의 사법리스크, 즉 법에 의한 유죄판결이 두려운 나머지, 거짓선동을 해서라도 실력행사를 하겠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선거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는 이 대표의 발언은 자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가 아니라, 형사피고인으로서 자신이 법에 의한 판결이 나기도 전에 법 이외의 방법으로 결과를 뒤집어보려는 구상일 뿐"이라며 "대의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반헌법적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강화군수 재보궐 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이지, 야당 대표의 방탄을 위한 연막탄이 아니다"라며 "현명한 강화군 유권자들께서는 야당 대표의 거짓선동에 속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본심을 드러냈다"며 "강화유세에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극언을 퍼부어냈다. 11월이 다가오니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끌어내려 감옥으로 보내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임을 우리 국민 모두는 잘 알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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