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대통령실, '김대남 수사' 지시해야 정상"
"수사 통해 김대남 의혹 전모와 배후까지 규명해야"
보수지인 <문화>는 이날 사설을 통해 녹취록 공개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면서 "김 감사가 왜 좌파 유튜버에게 전대 개입을 사주했는지, 이런 인사가 누구 추천으로 금융 공기업에 낙하산으로 갈 수 있었는지부터 규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사는 대표 경선을 앞둔 지난 7월 10일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너희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치면 여사가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연구원의 한 대표 지지율 조사 등이 당비 횡령이라는 기사를 내 줄 것을 요청한다. 한 대표 자녀 문제에 대한 공격도 주문한다"며 "정당법 제52조(당 대표경선 등의 허위사실공표죄)는 경선 후보자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명예훼손 혐의도 있다"며 실정법 위반 혐의를 열거했다.
사설은 "문제는 이런 공격을 주문한 며칠 뒤, 김 감사는 서울보증 이사회에서 전문성을 찾기 어려움에도 단 5분 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감사에 선임된다"며 "특별한 배경이 없다면, 연봉 3억 원이 넘는 공기업에 갈 수 있었겠는가"라며 '뒷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서울보증은 예금보험공사가 93%의 지분을 가진 정부 투자 회사다. 공적자금 10조 원이 투입됐고, 아직 6조 원가량 회수되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쯤 되면 대통령실이 앞장서서 이런 황당한 낙하산 인사의 진상을 밝히고 시정하는 게 정상이다. 대통령 부부의 결백을 과시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대통령실에 즉각적 수사 착수 지시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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