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교사 결심 출석. "야당 말살 쿠데타"
"법원이 진실 가려줄 것으로 믿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말한 뒤, “대한민국 검찰이 이런 식으로 법을 왜곡하는 것은 범죄행위이자 친위쿠데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법을 왜곡한 범죄이자 친위 쿠데타"라며 “야당을 말살하려는 이러한 폭력적인 행위를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는 일본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말한 것에 '아닙니다'를 떼면 내가 일본 사람이라고 말한 것이 된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총칼로 나라를 어지럽히던 군사독재 정권이 물러간 지가 수십 년인데 이제 영장을 든 검사들이 검사 독재국가를 만들고 있다"며 "법원이 진실을 잘 가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법정에서 통화 녹취 전체가 재생됐는데 여전히 검찰의 짜깁기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묻지 말고, 기자분들이 한번 들어보세요. 들어보면 알 수 있지 않나. 그런 노력은 최소한 하세요”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김진성씨가 법정에서 자신의 교사로 위증했다며 진술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22∼24일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검사 사칭 사건' 관련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법원 앞에는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김태선 당대표비서실 수행실장, 전현희·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의원들이 미리 나와 이 대표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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