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일-가정 양립 기업, 세제 혜택-세무조사 유예 검토"
"어렵게 출산율 반등 불씨 살려...반전 모멘텀 마련해야"
윤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정책자금 지원, 입찰사업 우대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분기 출생아 수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혼인 건수도 2분기 연속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 역대 2위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어렵게 출산율 반등의 불씨를 살린 만큼 이제 민관이 더욱 힘을 모아 확실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산과 육아가 행복한 경험이 되어야만 지금의 인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터의 환경과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며 "기업들의 일, 가정 양립 지원이 단순한 비용 지출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큰 성장을 이끄는 투자가 된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인구 위기 극복은 사회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 인식과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라며 "경제계, 금융계, 학계, 방송계, 종교계가 힘을 모아 만든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가 우리 사회 전반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3월과 지난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회의에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은희 시도교육감협의회장,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정재 국민의힘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 성태윤 정책실장,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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