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건희 의혹, 최순실 국정농단 뛰어넘는 '역대급'"
"김건희씨 억울하냐? 억울하면 수사 요청하라"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전남 곡성에서 열린 '3년은너무길다특별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토마토>는 명태균 씨가 2022년 6.1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건희 씨와의 인연을 활용해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했다는 취지로 말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며 "이번에는 김 여사가 22대 총선 당시, 현재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공천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녹취록이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에서 공개됐다"고 열거했다.
특히 "녹취록에 따르면, 22대 총선 경기 용인갑에 공천을 신청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은 지난 2월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철규가 용산 여사를 대변해서 공천관리위에서 일을 하고 있다' '“아 그냥 여사한테 이원모 하나 어떻게 국회의원 배지 달게 해주려고 저 XX을 떨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은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으로 재직 했으며, 퇴직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또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 나토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논란의 주인공 민간인 신 모씨의 남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건희 씨 공천 개입설에 연루된 당사자들이 하나같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지만 녹취록, 증언 등이 쏟아지면서 빠져나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김건희 씨 억울하냐? 억울하다면 검찰과 경찰에게 요청하라. 자진해서 ‘휴대폰 압수수색’을 요청하라. 실체적 진실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본인의 ‘텔레그램’을 공개하시면 된다"며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그는 용산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방어막이 주저앉기 전에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라"며 "때가 늦을수록 국정농단의 증거는 쌓이고 탄핵의 시간은 가까워진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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