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오늘까지 오물풍선 5천500개 부양. 저급한 행위"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
합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제적으로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로 우리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해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합참은 군의 대응에 대해선 "쓰레기 풍선 살포 행위가 장기화하면서 일부에서는 공중 격추 등 군의 물리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중 격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해 물질이 확산할 경우 우리 국민의 안전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풍선 부양 원점에서부터 실시간 추적·감시하며 낙하 즉시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참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북한의 쓰레기 풍선을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적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합참은 북한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띄운 쓰레기 풍선은 120여 개로 식별됐다"며 "현재까지 경기도 및 서울 지역에서 3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