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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독 든 술' 마신 뒤 최소 27명 사망

가정에서 불법제조된 '독 든 술' 마신 뒤 쓰러져

파키스탄 남부 지역에서 21일(현지시간) 독이 든 술을 마시고 최소 27명이 사망햇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술을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여명이 현재 카라치에 있는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카라치 경찰국은 술을 제조한 혐의로 2명을 긴급 체포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카라치 경찰국에 따르면 이들 가족들은 독이 든 술을 마시고 쓰러졌다고 밝히고 있어, 경찰은 이번 사망자는 회교도, 기독교도, 힌두교도 등 각종 종교인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독이 든 술로 인해 27명이 사망한 데 이어 11명이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3명의 경찰들이 이처럼 가정에서 불법 제조된 술이 유통되는 것을 막지못했다는 이유로 심문을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파키스탄에서 이슬람인들이 술을 마시는 것은 불법이며 술 제조도 허가를 받은 소수만이 외국인을 위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이슬람인들은 국내외에서 밀수된 술을 암시장에서 거래하며 술을 마시고 있으며 작년 10월에는 물탄시에서 12명이 오염된 술을 마신 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파키스탄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태형과 3년의 징역에 처해진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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