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가짜뉴스-거짓 선전선동에 맞서 자유세계 연대해야"
세계지식포럼 축사 "가짜뉴스와 딥페이크 인권 훼손"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 축사를 통해 "AI를 비롯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은 우리 일상생활과 산업에 많은 편익을 안겨 주지만, 가짜뉴스와 딥페이크를 통해 인권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지정학적 갈등과 지경학적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 위기 시대에 살고 있다"며 "권위주의, 전체주의 세력들은 끊임없이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에 도전하고 있고,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의 진보가 가져다준 가공할 군사력과 정교한 무기체계는 평화를 지켜주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규범 기반의 질서를 뒤흔드는 위협이 되기도 한다"며 "이제 공존을 위한 연대를 생각하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쟁과 무력 분쟁을 종식하고, 세계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자유와 연대의 힘을 복원해야 한다"며 "치열한 기술 패권과 공급망 경쟁으로 고통받는 취약 국가와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가짜뉴스와 거짓 선전선동으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자유세계가 더욱 굳게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 커털린 노바크 전 헝가리 대통령, 라인스프리버스 전 트럼프행정부 백악관 비서실장,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훈 센 전 캄보디아 총리,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 교수, 존 켈리 전 트럼프행정부 백악관 비서실장,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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