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펄쩍 "아주대병원 긴급지원, 9개 병원장 결정이었다"
<조선일보>의 '김동연 총장 맡았던 아주대병원에 긴급지원' 보도에 반박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아주대병원 지원은 의사 사직 등으로 응급실 진료 중단이 목전에 다가온, 긴박한 상황에서의 ‘긴급처방’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엇보다 경기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있는 9개 병원장 등이 모인 회의의 결론이었다"며 "지난 8월 27일,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간부들과 9개 병원장이 머리를 맞댔다. 당시 회의의 결론이 아주대병원에 대한 지원이었고, 이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속히 수용해 지원이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아주대병원 병원장뿐만 아니라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순천향대 부속부천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병원장들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단사례를 만들지 않는 것에 공감했다"며 "아주대병원 응급실이 중단되면 중증응급환자가 가까운 다른 병원 응급실로 몰려들 것이기 때문에, 다른 병원들도 의사인력의 추가 이탈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주대 병원은 경기도 긴급지원에도 응급실 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3일 아주대 병원에 따르면, 응급실은 오는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인 금요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16세 이상 성인 환자의 경우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등의 초중증 환자만 받기로 했다.
소아응급실의 경우 수요일과 토요일엔 초중증 환자만 받는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주대병원 응급실에는 당초 14명의 전문의가 근무했으나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속에서 3명의 사직서가 수리됐고, 소아응급실 전문의도 일부 사직해 현재 6명이 근무 중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