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지붕 두가족식 통합하지 않겠다"
"내일까지 답 달라". 거듭 이철우 경북지사 압박
홍 시장은 이날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경북지사님 말대로 통합하면 한지붕 두가족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구경북특별시로 통합의견이 모아졌다면 서울특별시 모델로 가야 대구경북 특별시가 한반도 제2 도시가 된다"며, 통합시 대구시·경북도 31개 기초 지자체의 자치권을 서울시처럼 축소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제안한 통합 모델이 대구경북을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있게 하는 지방 정부 개혁의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통합후 새로운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한지붕 두가족식 통합은 하지 않는 게 맞다"며 최후통첩을 했다.
이어 "나아가 통합특별시를 다시 쪼개어 32개 기초단체가 각개 전투하는 모습도 통합 모델로 적절하지 않다. 통합특별시가 집행기관이 되어 강력하게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통합만이 지방시대를 이끌고 갈 수 있는 바람직한 모델"이라며 "내일까지 답을 주시기 바란다"며 경북도를 거듭 압박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통합문제는 지난 3년간 끌어오던 문제다. 더이상 질질 끌면 사이만 나빠질 뿐"이라며 "이번주까지 합의서가 작성되지 않으면 통합문제는 장기 과제로 넘길 수밖에 없다"며 협상 결렬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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