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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선 투표율 9.1% 민주당 ‘당혹’

“중앙선관위서 우편발송 늦게 한 탓”

투표율 9.1%. 4연전을 치른 대통합민주신당의 투표율에 비교하더라도 절반 정도에 그쳤다. 첫 단추를 잘못 채운 민주당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40%에 이를 것이라는 당 관계자들의 예측은 한참을 벗어났다.

20%에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해 ‘박스떼기’, ‘조직 동원선거’ 논란으로 거센 풍파를 겪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에 이어 민주당도 적지 않은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또한 범여권의 경선흥행 실패를 의미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후 5시 투표 종료선언을 한 민주당은 총 선거인수 2만1천8백51명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이들은 1천9백90명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마감과 동시에 개표를 시작했다. 당초 오후 7시께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저조한 투표 참여로 개표집계는 앞당겨질 전망이다.

저조한 투표율에 대해 유종필 대변인은 “정부의 중앙선관위가 투표 일시와 장소가 적힌 우편물을 늦게 발송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유 대변인은 선관위의 늦장 발송을 두고 “추석연휴 우편물량을 고려했어야 했다”며 “결혼식이 끝났는데 청첩장이 날라들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평일에 선거를 실시하는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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